회장 인사말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회장인사말

Viva la vida and KAPEE!

 안녕하세요?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12대 회장을 맡게 된 청주교육대학교 민덕기입니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이 모든 것이 상호 연결 된 초연결 사회에 우린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찌 보면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교사와 교수로서 일상에서 무관한 듯 내가 수행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형태로든 내 반의 아이들과 집의 가족,

그리고 동료 교사와 교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깨달음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 말하고 행하는 것, 그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소홀하게 넘길 수 없음을 돌아보며 짚어보게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와 같은 ‘실행집단’내에서의 되돌아봄은 우리를 보다 전문가적으로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더 성숙하게 만들어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작금에 마치 모든 것이 기술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처럼 말들 하지만 결국 기술의 운영과 적용 또한 사람에 의해 즉, 사람 사이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고 결정되어진다는 것이 져버릴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우린 더더욱 치열한 자기 반성적 사유를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우리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앞선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밖의 세상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겪고 있는 지 또한 면밀히 살피는, 밖에서 내 안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담대히 안에서 밖을 들여다보고 동시에 높고, 조금은 먼 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시 또한 절실한 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상 우리가 내 반의 아이들을, 내 전공의 학생들을 어떻게 잘 가르쳐야 할지는 우리 자신을 한 발짝 밖으로 내 놓고 다른 선생님들은, 다른 교수들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들어보는 마음을 허락할 때만이, 이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지혜를 접하게 되는 영성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체험 이후에야 우리는 자신과 관련된 관계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내적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때로 상처를 받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며 소통의 중요성과 모두의 경험이 자리매김을 하고 각자가 키워왔던 개별적인 경험들이 풍요로운 공통의 자산이 되고 ‘초등영어교육학회’가 독특하고 뛰어난 공동체로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늘 귀중한 어떤 무엇이 저 밖에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온 것은 아닌지요. 하지만 우리가 찾고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그 무엇은 바로 우리 안에, 우리 동료들의 실행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이라는 것 또한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실행집단’안에서 창발적으로 솟아나는 것이며 혁신적인 교수 학습의 경험 또한 우리 안의 매일 매일의 실행 안에 있을 것입니다. 혁신적인 교사와 교수가 된다는 것은 혼자만의 고독한 수행의 결과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협력적이고 협동적인 초등영어교육학회 안에서의 문화적 교류의 결과 이루어지는 것일 겁니다. 작은 개인적인 실행들은 문화적 교류의 결과 점진적으로 문화적 유전자가 되어 우리 모두의 혈류를 타고 DNA로서 생물학적인 회로를 형성, 우리 모두는 진정한 ‘실행 공동체’로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95년도 창립 이후 이제 만 22세라는 청년기에 접어든 우리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가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국어과교육’처럼 타 교과 교육의 발전에 순기능을 더 하고 우리의 일상에 대물림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사태’를 문화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을 믿으며 회원 여러분들의 앞날에 점진적인 발전과 성숙에도 기여할 것을 소망하며 회장으로서 인사를 줄입니다. ‘Viva la vida and KAPEE!’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회장
민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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